족구왕 - 우문기

 

그냥 저냥 B급 영화라고 생각했던 영화.

줄거리는 정말 족구를 좋아하는 홍만섭이 전역하고 일어나는 여러 에피소드를 유쾌상쾌하게 그린 영화.

 어떻게 보면 정말 우리가 흔히 말하는 Spec이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학점도, 토익도, 그리고 학자금 대출로 등록금도 내지 못하는 겉모습만으로는 정말 답이 없는 주인공..

하지만 자신감 하나는 완전 충만!!

학교 퀸카인 안나에게 과제 파트너 하겠냐며 용기있게 말도 걸고

 정말 저 노스 바막에 우산과 물통 ㅎㅎ 같이 KTX타는 최모 매니저님이 생각 나는군 ㅎㅎ 

 그는 그렇게 본인이 하고 싶은 족구를 단짝친구인 창호와 미래누나와 함께 족구대회를 참가하게 된다.

정말 우여곡절 끝에 대망의 결승전까지 올라가는데 과연 그 결과는??

  그리고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건 황승언이 연기한 안나 캐릭터..

캠퍼스 얼짱인 강민과 썸(?)을 타면서 처음에 만섭에게 접근한 안나

 이 영화를 통해서 아마 제일 뜨지 않았을까?

이미지 찾을려고 검색했을때도,, 연관검색에에 자주 뜨는걸 보면..

정말 까칠한데, 마지막의 만섭의 고백을 받아줄때는 또 순수해보이기도 하고..

 

 영화 중에 대사 중에서 인상 깊었던 것인 몇개 있다..

남들이 보기에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홍만섭의 왜 족구를 좋아하냐에 답변..

"남들이 싫어한다고 자기가 좋아하는 걸 숨기고 사는 것도 바보같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안나가 강민한테 했던 말이었던..

"쫌 쪽팔리면 어떠냐! 만섭이봐 존나 병신같아도 지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살잖아!"

20살엔 모든게 서툴어서 아마 지금의 나도 매일매일 실수를 하고 살고 있지 않던가..

  이 영화를 보다보니 찌찔의 역사가 불현듯 떠올랐던 듯..

나도 돌아간다면 좀더 재미있게 살았을까?...

 아무튼 오랫만에 정말 순수(?)청년의 삶을 보면서 많은 공감과.. 아련한 낭만까지..

 내가 좋아하는 것, 청춘에 대해 낭만이 아직 남아있다면,,

한번쯤 보면 좋을것 같은 영화..

 유쾌한 코믹 영화에다가 유명한 배우는 하나도 나오지 않지만,,

그런 풋풋함이 이런 영화의 매력이 아닐까?

 무엇인가 미친듯이 빠져도 보고, 누군가를 정말 순수하게 좋아도 해보고,,

이젠 현실의 때가 넘 타버린 회사원이지만, 영화를 통해 잠시 일탈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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