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타이포 지역 고층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는 최소 60명 이상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부상당한, 77년 만의 최악 규모 참사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외벽 보수 공사 과정에서 사용된 대나무 비계와 인화성 자재, 미흡한 안전관리 등이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홍콩 타이포구 화재
11월 26일 오후(현지 시간) 홍콩 북부 신계 타이포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에서 화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아파트는 1983년에 입주를 시작한 1984가구 규모의 노후 아파트로, 약 4,6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축 면적 48∼54㎡(약 14.5∼16.3평)인 소형 세대로 구성된 아파트입니다.

불길은 단지 여러 동으로 번지며 최소 약 44~65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실종 또는 부상한 것으로 집계돼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는 중입니다. 불이 난 건물 7개 동 중 4개 동은 27일 새벽이 돼서야 진화됐고, 나머지 3개 동은 이날 오후까지도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번 화재로 27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소방관 1명을 포함해 65명이 숨지고, 70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실종자 대부분이 아직 건물 안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현지 언론과 당국은 이번 사건을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최악의 화재이자 수십 년 만의 최악 참사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 피해가 커진 이유
웡 푹 코트 단지는 4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로, 외벽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대나무 비계와 공사용 그물망, 스티로폼, 비닐 시트 등이 외벽을 빽빽하게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특히 가볍고 저렴하며 습도에 강한 이점으로 홍콩에서는 대나무로 만든 비계를 건축에 활용했는데요.
발화 후 불길이 이 인화성 자재와 비계를 타고 수직·수평으로 순식간에 번지면서 8개 동 중 대부분이 피해를 입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일부 동에서는 화재경보기가 제대로 울리지 않았고, 야간이었다면 더 큰 인명 피해가 났을 것이라는 주민 증언도 있습니다.
비계라는 단어는 사실 잘 듣기 어려운 단어인데요. 높은 곳에서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임시로 설치한 가설물을 말하는 단어입니다. 최근 낭만너러 심진석 씨가 유키즈에 나오면서 비계공이라는 직업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었습니다.

당국 대응과 책임 논란
현재 홍콩 소방당국은 수백 명의 인력을 투입해 장시간 진화 작업을 벌였고, 인근 학교와 시설을 임시 대피소로 개방해 수백 명의 주민을 대피시켰다.
홍콩 경찰은 보수 공사를 맡은 건설회사 임원 2명과 엔지니어링 컨설턴트 1명 등 공사 책임자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하고, 안전 기준 준수 여부와 작업자의 과실 가능성을 수사 중입니다. 홍콩 당국은 화재 경보를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격상했는데, 이는 1997년 주권 반환 이후 2008년 몽콕 나이트클럽 화재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또한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1962년 이후 홍콩 최악의 화재로 기록될 전망이며, 2017년 런던 그렌펠 타워 참사와 비견되고 있습니다.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특히 대나무 비계와 방화 기준 미달 가능성이 제기된 그물망·시트지 등 인화성 자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피해를 키운 만큼, 홍콩뿐 아니라 고층 아파트가 밀집한 아시아 도시 전반에서 안전 규정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이 안전 불감증이 큰 화재를 부른게 아니냐라는 말이 많은데요. 사고 당시 아파트 외벽을 따라 설치된 대나무 비계도 화재를 키운 요인으로 보이는데요. 40년이 넘은 건물은 보수를 받아야 한다는 홍콩 당국 규정에 따라 해당 단지는 지난해 7월부터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본토를 비롯해 많은 나라에서 금속 비계 사용이 의무화됐지만, 홍콩은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화재에 취약한 대나무 비계를 사용해 왔다고 합니다.
정말 일어나지 말아야할 참사가 일어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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