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

최근 지하철 5호선에서 방화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지하철 5호선 방화사건

2025년 5월 31일 오전 8시 40분경, 60대 남성이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사이 터널 구간에서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옷가지에 불을 붙여 방화를 저질렀습니다. 이로 인해 열차 내는 짙은 연기로 가득 찼고, 승객 약 400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21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승객과 기관사가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해 대형 참사로 번지지 않았습니다. 

열차 기관사와 일부 승객이 소화기로 큰불을 잡았고, 10시 24분께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었습니다.

당시 현장에 소방 166명, 경찰 60명을 포함한 인력 230명과 소방 장비 68대가 동원되었는데요.

한때 열차가 마포역과 여의나루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여의도역∼애오개역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가 10시 6분께 정상 운행이 되었습니다.



경찰은 9시 45분께 방화 용의자로 추정되는 60대 남성을 여의나루역 근처에서 현행범 체포했는데요.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기름통을 들고 지하철에 탑승한 뒤 라이터형 토치를 이용해 옷가지 등에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기를 본 승객들은 다급한 목소리로 "불이야"를 외치며 열차를 빠져나갔고,  경찰은 현장 감식과 함께 용의자를 상대로 방화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재 피해

현재까지 서울종합방재센터 일일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어제(31일) 발생한 화재로 지하철 1량 일부가 소실됐고, 2량은 그을음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소방당국은 이를 바탕으로 재산 피해를 약 3억 3천만 원으로 추산했는데요.



서울교통공사는 방화범을 상대로 손해배상과 구상권 청구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화재 당시 객실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번 방화로 방화범을 포함해 총 2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129명이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고 합니다. 

큰 인명사고로 번지지는 않았으나, 방화범으로 인하여 큰 사고가 발생할 뻔 했습니다. 하지만 전동차 내부 불연소재로 변경되었고, 비상 탈출 시스템이 강화되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승무원과 승객들의 빠른 대처로 큰 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열차에 사용된 불연재(不燃材) 자재는 불이 크게 번지는 것을 막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은 대구 지하철 참사 후인 2003년 9월부터 전동차 골격과 바닥·내장재 등을 스테인리스 등으로 교체했는데요. 스테인리스는 섭씨 약 800°C의 고온에서도 형태를 유지하고 연소하지 않는 대표적인 불연재입니다.

방화 이유

이번 경찰에 잡힌 방화범은 경찰 조사에서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을 가져 불을 지른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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