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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5회 칸 영화제가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 칸 영화제에서는 한국에서 2개의 상을 거머쥐었는데요.

제75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이하 칸영화제) 폐막식이 28일 오후(현지시간) 개최되는 가운데,

올해 경쟁부문에 진출한 두 편의 한국 영화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과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팀이

나란히 폐막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래서 수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었는데요.

아쉽게도 황금종려상은 받지 못했지만 송강호씨가 '브로커'로 한국 첫 남우주연상

그리고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이 칸의 네번째 진출한 작품입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는 경쟁 부문 초청작 중 최고점인 3.2점을 받으며 강력한 황금종려상 후보로 예측되고 있었습니다.

아쉽게 황금종려상은 타지 못했지만 감독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상으로 박찬욱 감독은 칸 영화제에서 상을 3개 받게 되었는데요. 이 중  감독상은 처음이다.

그는 2004년 칸에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2009년 칸에서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았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감독상 수상은 2002년 칸에서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수상하고

한국영화사상 2번째 사례이기도 하다.

박찬욱 감독은 이번이 경쟁부분 진출 네 번째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박쥐'(2009)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아가씨'(2016)는 경쟁 부문 상을 받는 데는 실패했으나 류성희 미술감독이 촬영, 편집, 미술, 음향 등을 통틀어
뛰어난 성취를 보인 기술 아티스트에게 주는 상인 벌칸상을 가져갔다.


이번 작품에서 박 감독은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장면을 제외하고도 긴장감을 유지해 '순한 맛'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작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 등에서 극단적인 폭력과 성행위 장면을 스크린에
담은 것과 다른 작법이었다.


브로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로

송강호는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기들을 훔쳐다 아이가 필요한 부부에게 판매하는 상현 역을 맡았다.

나름의 선과 양심을 지키는 인물로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 세계에 부합하는 캐릭터를

섬세하게 연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송강호는 칸에서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까지 7차례 칸 영화제에 발걸음을 한 끝에 얻은 성과인데요.

송강호는 '괴물'(2006)을 시작으로 '밀양'(2007),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박쥐'(2009), '기생충'(2019),

'비상선언'(2021)에 이어 올해는 브로커로 칸을 찾았다.

특히 밀양으로 전도연이 한국 첫 칸 여우주연상을, 기생충으로 봉준호 감독이 한국 첫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지켜봤다.

마침내 올해에는 자신이 주인공이 된 것이다. 

 

제 75회 칸 영화제 수상작 모음

▲ 황금종려상 = '슬픔의 삼각형'(TRIANGLE OF SADNESS)(루벤 외스틀룬드 감독, 스웨덴)

▲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 = '클로즈'(CLOSE)(루카스 돈트 감독, 벨기에·프랑스·네덜란드), '스타스 앳 눈'(STARS AT NOON)(클레어 드니 감독, 프랑스)

▲ 감독상 = 박찬욱 감독('헤어질 결심', 한국)

▲ 각본상 = '보이 프롬 헤븐'(BOY FROM HEAVEN)(타릭 살레 감독, 스웨덴·프랑스·핀란드·덴마크)

▲ 남우주연상 = 송강호('브로커', 한국)

▲ 여우주연상 = 자흐라 아미르 에브라히미('홀리 스파이더', 이란)

▲ 심사위원상 = '디 에이트 마운틴스'(THE EIGHT MOUNTAINS)(펠릭스 반 그뢰닝엔·샤를로트 반더미르히 감독, 이탈리아·벨기에·프랑스), '이오'(EO)(제르지 스콜리모우스키 감독, 폴란드·이탈리아)

▲ 75주년 특별상 = 다르덴 형제 감독('토리와 로키타', 벨기에)

▲ 단편 황금종려상 = '더 워터 머머스'(THE WATER MURMURS)(지안잉 첸 감독, 중국)

▲ 황금카메라상 = 워 포니(WAR PONY)(라일리 키오·지나 가멜 감독, 미국)

▲ 황금카메라상 특별언급상 = '플랜 75'(PLAN 75)(하야카와 치에 감독, 일본·프랑스·필리핀)

▲ 단편 특별언급상 = '로리'(LORI)(아비나쉬 비크람 샤하 감독, 네팔)

▲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 = '더 워스트 원스'(THE WORST ONES)(리즈 아코카·로만느 귀레 감독, 프랑스)

▲ 주목할 만한 시선 심사위원상 = '조이랜드'(JOYLAND)(사임 사디크 감독, 파키스탄)

▲ 주목할 만한 시선 감독상 = '메트로놈'(METRONOM)(알렉산드루 벨크 감독, 루마니아·프랑스)

▲ 주목할 만한 시선 각본상 = '메디터레이니언 피버'(MEDITERRANEAN FEVER)(마하 하즈 감독, 팔레스타인·독일·프랑스·사이프러스·카타르)

모든 수상하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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