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피커의 종말?

한 때 우후죽순처럼 AI스피커가 붐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AI스피커

하지만 요즘에는 AI스피커의 신모델을 볼 수도 없고, 실제로 주위에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이 보지 못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재택을 많이 하게되서 더 많이 사용할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사용률이 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AI스피커란?

 무선 스피커의 일종으로서, 하나 이상의 인상적인 말(hot word)의 도움을 받아 상호작용 동작과

핸즈프리 활성화를 제공하는 가상 비서가 내장된 보이스 커맨드 디바이스이다.

음성인식을 통해 음악 감상, 정보 검색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이 일반 스피커와의 차이점이다.

AI스피커의 타켓 고객 층은 20~30대 입니다.

SKT 누구, KT 기가지니, 애플 시리 홈팟, 구글 어시스턴트 홈, 네이버 클로바, 카카오 미니 등의

다양한 브랜드에서 AI스피커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AI스피커

AI 스피커 부진 이유

AI스피커는 출시 당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는데요.

미국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이후 거의 두배로 증가하던 증가세가 작년에는 2%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합니다.

미디어 컨설팅 업체 제이컵스의 테크서베이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AI 스피커 보유자는 지난해 35%로 전년 대비 2%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7년 11%, 2018년 21%, 2019년 27%, 2020년 33% 등 비약적인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다. 마케팅 조사 업체 시빅 사이언스 조사에서는 지난 4분기 현재 미국 소비자 39%가 AI 스피커를 보유 중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향후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사람은 10%에 그쳤다. 51%는 구매 의향이 없거나 들어본 적도 없다고 답했다. AI 스피커를 보유한 소비자 중에도 매일 사용한다는 사람(26%)보다 거의 또는 전혀 사용 안 한다는 사람(29%)이 더 많았다. 조사 업체는 “AI 스피커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국내의 경우에도 조사에 따르면 만족도가 50% 미만으로 나왔습니다.

불만 이유는 음성명령이 잘 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대화가 곤란하는 등 기능 부족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의 인공지능 스피커는 우리가 기대하는 강 인공지능이라기보다는

정말 단순한 매크로(?) 성 답변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우리가 기대하는 AI스피커의 수준이 너무 높기 때문입니다.

유명한 영화 'HER'에 나오는 인공지능 어시스턴트나 

영화 her

아니면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사이버 포뮬러의 '아스라다' 등이

우리가 AI스피커에 기대하는 모습인데요.

아직은 기술적으로 많은 한계가 존재합니다.

아스라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규 유저를 끌어드릴 만한 매력도가 적은 것도 큰 문제입니다.

해당 문제는 스마트워치 및 스마트폰에서도 유사하게 발생하고 있는데요.

스마트폰도 더 이상 큰 혁신이 발생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해마다 교체주기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한때 교체주기가 20개월 정도였는데요. 이제는 50대의 경우 30개월 거의 3년 동안 스마트폰을 교체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AI스피커는 현재 기술로 더 이상 성능의 향상이 쉽지 않고,

스마트폰과 달리 외부 활동이 없이 집에 두기 때문에 분실하거나 파손될 우려도 적습니다.

AI 스피커 우려 사항 - 사생활 침해

AI스피커의 킬러 콘텐츠의 부재도 문제지만, 또 하나의 걱정은 사생활 침해입니다.

기본적으로 AI 시스템은 사용자의 대화를 학습해야 동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필연적으로 사생활 침해 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루다 사태처럼 AI스피커로 수집된 내용을 업체가 어떤 용도로 활용할지 불안하고

편히 쉬는 집에서도 감시받는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2021.01.12 - [Life/Review] - [AI] 이루다 서비스 일시 중단

[AI] 이루다 서비스 일시 중단

실제로 저희 집도 다양한 스마트 스피커가 있지만 거의 대부분 꺼놓은 채로 사용 중입니다.

이러한 AI 시스템의 사생활 논란은 AI서비스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꼭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알렉사의 경우 당시 시작어를 켜지 않아도 음성을 녹음하고 있어서 큰 이슈가 되기도 하였는데요.

이러한 부분은 제도적으로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이 되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AI스피커만의 특화적인 킬러 콘텐츠를 찾지 못한다면, 

mp3플레이어와 전자사전이 순식간에 사라진 것처럼

AI스피커도 역사 속에서만 존재하고, 스마트폰에 컨버전스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AI스피커 업체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도를 찾고 있는데요. 

페이스북 포탈처럼 화상전화 기능을 특화하는 등 스피커에 화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습니다.

2021.09.01 - [Tip & Tech/Shopping] - 페이스북 포탈 플러스 구매후기

페이스북 포탈 플러스 구매후기

아무래도 단순 음성보다는 직관적으로 디스플레이 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인데요.

과연 AI스피커의 미래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