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공격 - 작전명 ‘한밤의 망치’

미국이 이스라엘-이란 전쟁에 직접 참여했습니다. 직접 미국을 공격하지 않은 이란을 국제법을 어겨가며 선제 공격을 한 것인데요.

미국 이란 공격

2025년 6월 22일, 미국은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대규모 공습 작전인 ‘미드나잇 해머(Midnight Hammer)’를 시행했습니다. 이번 작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 하에 이루어졌으며,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와 합참의장 댄 케인 공군 대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작전 내용을 공식 발표했는데요. 이란 이스라엘 전쟁에 미국이 직접 개입하기로 한 것입니다.

2025.06.14 - [News] - 이스라엘 - 이란 전쟁

이스라엘 - 이란 전쟁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발발 후 미국과 악연은 지속되었습니다. 특히 이란-이라크 전쟁이 발발하면서 미국은 이라크를 지원했는데요.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오바마가 맺은 이란핵협정을 파기하면서 각을 세웠습니다.

이란에 2주를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만에 공격한 것을 두고 이란을 교란하기 위한 의도적 전략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 또한 그가 2주를 거론했을 때 트럼프 2기 행정부 내부에서 이미 이란 공격 계획이 진행 중이었다고 보도했는데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독일 프랑스 영국 외교장관 간의 협상이 무위로 끝나자 공격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미드나잇 해머 작전

이번 미드나잇 해머(한밤의 망치) 작전의 공격 목표는 이란의 3대 핵시설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이었습니다.

미국의 최신형 벙커버스터인 GBU-57이 첫 실전 배치되는 작전이기도 했습니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6:40 ~ 7:05사이에 잠수함에서 이스파한 향해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하며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 B-2 스텔스 폭격기 7대
• 총 GBU-57 ‘초대형 벙커버스터’ 14기 투하
• 정밀유도무기 약 75기 사용
• 토마호크 미사일 20기로 선제 교란
• 총 항공기 125대 이상, 다수의 공중급유기, 전투기, 정찰기, 잠수함 전력 포함
  
  

특히 이란에게 이중 기만 전략을 통해 일부 B-2는 태평양으로 향하며 오인 유도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작전 보안 극대화를 위해 최소한의 통신, 소수 핵심 인력만 공유하고 작전을 수행했는데요. 2001년 이후 B-2의 가장 장거리 임무였으며, GBU-57 벙커버스터의 첫 실전 배치 작전이었습니다. 초대형 벙커버스터 GBU-57은 한 발 무게가 13.6t에 달하는 초대형 폭탄으로 지하 수백 미터 깊이에 있는 핵 시설을 지상 작전 없이 파괴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발로 지하 60m 깊이까지 뚫고 들어갈 수 있다고 알려졌고, 더 깊은 지점을 타격하기 위해 여러 발을 투하하기도 합니다.

현재로선 미 공군의 B-2에만 탑재할 수 있는데요. 최대 탑재 중량은 18t으로 알려진 B-2 폭격기는 벙커버스터 2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공격 시 위치정보시스템(GPS)을 기반으로 고정밀 타격을 수행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같은 지점을 연속으로 폭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포르도 핵 시설이 산 표면에서 80~100m 깊이에 자리했기 때문에, 앞서 전문가들은 미국의 벙커버스터 사용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벙커버스터 타격지

 

향후 전망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이 임무는 정권 교체에 대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대통령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우리 국가 이익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고 군대와 동맹국 이스라엘의 집단적 자위권을 보호하기 위해 정밀 작전을 승인했다"라고 밝혔는데요.

전쟁 선포 권한이 있는 의회에 형식적인 통보에 그쳤다는 주장에 대해 헤그세스 장관은 "비행기가 안전하게 이륙한 후에 의회에 통보가 이루어졌다"면서 "전쟁권한법에 따른 통보 요건을 준수했다"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이란이 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해협을 사상 처음으로 봉쇄한다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수입 원유의 68%가 이 지역을 통과하기 때문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 주요 산유국의 생산 시설이 모두 페르시아만 인근에 있어 한국으로 오는 중동산 원유는 99%가 호르무즈해협을 거치게 되는데요. 호르무즈해협의 봉쇄가 현실화하면 지금 70달러 선까지 급등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합니다.

또한 인터넷에서는 이번 공격이 기존까지 없던 핵시설에 대한 직접 공격으로 원전 유출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공격을 통해, 아이들, 임산부, 여성, 병원을 공격하는 등 기본적인 제네바 협약을 지키지 않았는데요.

이에 대한 우려도 되는 상황입니다.

과연 이번 공격에 대해서 이란이 대응 공격을 할지, 이제 중동의 상황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