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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두번째 이야기 / 호아킴 데 포사다
Life/Novel 2010. 3. 10. 19:43

이젠 정말 유명해져 버린 마시멜로의 두 번째 이야기. 즉 처음 1편의 내용을 보고 마음을 잡고 차곡차곡 마시멜로를 모으던 독자와 주인공이 귀차니즘과 이제 어느정도 작은 성공을 맛보고 해이해져버린 태도로 인해 변화를 직시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상황에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누구나 자신의 눈앞의 마시멜로를 참고 차곡차곡 모은다면 주인공처럼 1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대학을 무사히 졸업하는 자기만의 '작은 성공'을 이룰 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새로운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한꺼번에 지금까지 모아두었던 마시멜로를 다 소비하게 된다면, (책에서는 BMW 스포츠카, 새로운 집 등이 등장한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작은 성공에서 만족하지 말고 최종적인 내 목표 달성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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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 권비영
Life/Novel 2010. 3. 7. 20:28

'역사를 망각한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한다. 우리의 역사가 화려했던 초라했던 그 자체를 부정하고 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100년 전 우리나라가 치욕적인 한일합방이 된후. 우리의 황족들은 치욕의 나날을 살아야 했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그 누구도. 그들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다. 다만 간간히 명성황후의 관한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반짝 관심을 가질 뿐이다. 그런데 새해 거의 2달여의 독주를 하던 일본의 1Q84를 누른 한국 소설이 있다는데 흥미를 금치 못하였다.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는 작가의 말처럼 그녀는 가장 고귀해야 할 황족으로 태어났지만, 풍전등화와 같은 나라의 앞날이. 그녀의 삶도 위태롭게 하였다. 그녀의 삶은 항상 굴종의 삶이었고 , 그럼에도 오롯이. 그 여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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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해피데이 / 오쿠다 히데오
Life/Novel 2010. 3. 5. 20:28

우리에게 '공중그네'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널리 알려진 일본 작가. 그의 신간 '오 해피데이'는 역시 그 답다는 말이 어울린다. 일상 탈출을 꿈꾸는 여섯 명과 그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가볍고 경쾌하게 그리고 있다. 여기에 나오는 여섯 명의 주인공은 사실 이웃과 잘 어울리고 영향력이 있는 그런 인간군상이 아닌.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심하고 또 어떻게 보면 약간 아웃사이더라고 해야하나. 그런 그들이 큰 맘 먹고 그들의 일상 탈출을 위해 작지만 큰 변화가 시작된다. 맨날 쳇바퀴 돌듯 지나가는 일상에서 환멸을 느끼고, 옥션에 빠지게 되는 아주머니 아내와 별거 후 어렸을 적 부터 꿈꾸던 남자의 로망이었던 집으로 꾸미게 되는 , 실직 후 전업주부가 천직이라고 느끼는 남편 등 여섯명과 그와 관계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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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사생활 / 박혜정
Life/Other books 2010. 2. 24. 19:55

사실 인터넷에서 이 책의 광고를 많이 보긴 했었다. 하지만 천성 귀차나즘으로 인해서 -_-; 찾아볼 생각은 하지 않는 게 현실이니. 인정할 것 해야지 모 ㅠ 그러다가 우연히 인터파크에서 결재하기 직전에 발견해서 ㅋ 간신히 손에 쥐게 된 책. ㅎ 사실 모 유명한 책이라 경제에 관해서 관심이 있는 분이나. 제테크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4개의 통장' 뿐만 아니라 들어보았을 책일 것이다. 전직 은행원 이었던 작가가 은행에 대해서. 사실 일반 시민들이 은행에 가기에는 client와 server의 관계라고 하기엔 조금 다르지 않은가? 그 이유는 모두다 알고 있듯이 정보의 불균형이 워낙 심하기 때문이다. 그 예로 사실 나도 대학교 와서야 혼자 통장을 만들었는데 말이다 ㅠ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 설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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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 사람이 더 잘 나갈까 /마티아스 울(2009)
Life/Other books 2010. 2. 19. 14:07

이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자연선택설이 아닌 생물체의 과시욕 일명 책에서 말하는 핸디캡 이론으로 우리의 삶의 방식을 설명해준다. 먹고 살기에도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몇몇 동/식물들은 겉에서 보기에 전혀 필요하지 않는 치장, 과시 등에 열을 올리는 것을 목격할 수있다. 예를 들자면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는 공작의 화려한 깃털은 사실. 생존에 득이 된다기 보다는. 오히려 회피할 수 있는 능력을 방해해 오히려 해가 되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자연선택설에 의해서 단순히 선택된다면. 생존에 불리한 요인인 이러한 깃털은 자연스레 소멸되어야 하는 특성이지만 오히려 더 번성함을 알 수 있다. 작가는 여기에서 핸디캡 이론을 우리에게 나타내 준다. 그 들의 매혹적인 모습은 이성의 관심을 이끌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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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 스캔들 / 2008
Life/Review 2010. 2. 16. 17:22

설날 특집으로 과속 스캔들을 방영하길래. 오랫만에 다시 봤습니다. 정말 잼있게 봤던 영화이고 사실 우결에 요즘 나오는 황우슬혜 씨가 나온다길래 -_-; 기억이 나지 않아서 눈 씻고 열심히 찾아봤다는. 확실히 티비로 봐서 그런지 영화관에서의 그 감동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재미는 사라지지 않더군요. 이 영화는 다소 무거운 주제가 될 수 있는 미혼모의 문제를 코메디의 형식을 빌려 나타냈다. 미혼모의 문제는 사실 여러 다큐프로그램과 티비 프로그램등에서 자주 나왔었던게 사실이지만. 여기에서는 다큐에서 봤던 것과는 달리 현실과는 많이 동떨어진 설정은 다소 무리가 있어보인다 -_-' 다큐에서는 미혼모로 살아가기가 무척이나 어려워 보였었는데. 극 중에서는 너무나 씩씩하게 살아간다. 물론 할아버지(-_-)와 트러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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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는 힘 / 강상중(2009)
Life/Other books 2010. 2. 16. 15:04

재일 교포 출신의 도쿄대 교수.. 일단 폐쇠적인 일본에서. 그것도 재일교포로써 도쿄대 교수가 되다니..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책의 내용을 떠나. 그 사람의 삶이 너무나 궁금해졌다. 일단 책의 내용은. 머랄까. 우리에게 저자가 삶의 목표랄까.? 아니면 음 지향점.? 으로 삶았던 막스 베버와 나스메 소세끼(천엔의 주인공)의 말을 인용하면서 작가가 말하는 청춘시절에 고민하고 또 고민했던 내용을. 우리에게 옆집 형처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나는 누구인가.? 부터 시작되는 이 책은. 누구나... 아니 아마 지금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고민했던 주제에 대해. 담담하게 아니. 어쩌면 친절하게 대답해주고 있다. 물론 나와 관점이 달라서 조금은 어색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전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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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 법정(2009)
Life/Other books 2010. 2. 16. 15:04

이 책은 1992~2009까지의 법정스님의 법문집의 모음집이다. 역시 이 책에서도 법정 스님은 우리 이웃의 할아버지처럼 친근하게 다가온다. 책을 읽으면 읽으수록. 공감가는 것 뿐이고, 점차로 마음이 편해진다. 한구절 한구절에 의미가 가볍지 않아서. 생각보다 읽는데 오래걸렸다. 물론 -_-; 한자가 많아서 해석하는데 어려웠다는 이야기가. 절대로(?) 아니라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말야.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매일같이 부처를 찾아가는게 아니라. 스스로 부처임을 깨달으라는 것 요즘 보는 거의 모든 책에서 강조하는 것이지만. 역시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인가보다. 물론 종교적인 색채가 전혀 없다고는 하지 못하겠으나. 종교를 떠나 내 생각에는 그냥 한번쯤 읽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책의..

1Q84 / 무라카미 하루키(2009)
Life/Novel 2010. 2. 16. 15:03

1Q84. 1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2009년) 상세보기 정말 엄청난 몰입력! 처음엔 IQ84인줄로만 알았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제목을 제대로 알수 있었다. ㅠ 그리고 순진하게 또 표지를 뚫어져라 봤다는 ㅎ 역시 하루키라는 말밖에는. 정말 그 엄청난 두께의 압박을 순식간에 읽어버린 것 같다. 나중에 나온다던 3,4권이 엄청 기대될 뿐이다. 또 한편으로는 -_-; 신처럼 기다리다가 지쳐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모 신도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 시켜주었으니까. 1Q84도 그럴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10/2/1 작성 나의 하늘에도 달이 두개 뜨는 날이 오려나? 만약 그런 날이 온다면.. 아오마메처럼...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난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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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심리학 / 하지현(2009)
Life/Other books 2010. 2. 16. 15:02

사실 개인적으로 책을 고르는 기준은 그리 복잡하진 않다. 일반적으로 서점에서 고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찾거나 서점에 갔을 때 제목이 끌릴 경우, 그리고 좋아하는 작가라 예판으로 구매할 경우, 마지막으로 지인의 소개 정도? 이 책은 신기하게도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다. 정리하다 보니 -_-; 내 책상위에 있었을 뿐이고. 그 이유는 명확하게 나도 설명할수가 없을 뿐이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정말 재미있었다. 우리가 도시에 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여러 상황들에 대해서 세밀하게. 그에 맞는 이론과 예시를 통해 설명해 주고 있다. 왜 우리가 앞집 사람 그리고 경비원 아저씨는 믿지 못하면서, 더 중요한 대리운전, 가사도우미에게는 쉽게 키를 맡기게 되는지... 등등. 우리는 점점 도시화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