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시즌 3 결말 후기

2021년 9월,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오징어 게임'이 드디어 시즌 3로 결말이 났습니다.

오징어게임

사실 황동혁 감독이 최초 구성했던 오징어게임은 시즌1으로 종료이며, 시즌2~3는 처음부터 계획에 없던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 역사를 새로 쓴 시즌1의 전설적인 성공은 다음 시즌의 제작을 필연으로 만들었습니다. 황동혁 감독도 인터뷰에서 언급한것처럼 시즌2의 경우 시즌 1의 성공에 대한 보상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하였습니다. 

실제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공개와 동시에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넷플릭스에서 갖아 많이 시청한 작품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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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 수: 2억 6,520만 뷰 (영어+비영어 콘텐츠 포함)
  • 누적 시청 수: 28억 뷰
  • 기록: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기록)

이처럼 전무후무한 성공을 거둔 시리즈를 단 1편으로 끝내는 것은 넷플릭스와 황동혁 감독 모두에게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황동혁 감독에게는 에미상 감독상이라는 생애 최고의 영예를 안겨주었고, 넷플릭스는 약 250억 원 투자로 2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황동혁 감독은 약 1년간의 시상식 시즌을 마친 뒤, 다시 '오징어 게임'의 세계로 돌아왔습니다. 1년여의 집필 끝에 새로운 시즌의 각본을 완성했고,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시즌2와 시즌3 분량의 촬영을 모두 마쳤습니다.

2024년 12월 26일, 마침내 공개된 시즌2는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시즌 1과 동일하게 높은 조회수를 보여주었죠.

  • 글로벌 1위: 전 세계 93개국 모든 국가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 조회수: 공개 첫 4일 만에 6,800만 회를 기록, 2022년 '웬즈데이'가 세운 넷플릭스 최고 인기 데뷔작 기록(5,010만 회)을 가볍게 경신했습니다.

그리고 공개된 시즌3 역시 많은 사람들의 호불호가 갈리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징어게임 시즌 3 후기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창작물로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시즌의 가치가 있으려면 우리를 놀라게 할 만한 무언가가 있어야 했다”며 “대부분의 TV 시리즈에 어느 정도 공식이 있을 수 있지만 반복적인 공식이 방금 전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일 때 그것을 눈치채지 않기는 더 어렵다”고 오징어게임 시즌 3에 대해서 언급하였는데요.

이러한 언론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오징어게임 시즌3는 미국과 영국, 일본, 아르헨티나 등 조사 대상인 93개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넷플릭스 콘텐츠 공개 첫 주 모든 국가에서 1위를 달성한 것은 '오징어 게임3'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앞서 시즌2는 지난해 12월 공개 첫 주 93개국 중 91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저의 경우 결말이 정해져 있어서 각각의 캐릭터가 개연성을 잃어버린게 너무 큰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그렇게 아들을 챙기던 '금자'(강애심)가 그에게 '준희'(조유리)와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아들을 죽인 선택 무엇보다 출산하는 동안 엄청난 소리가 났을텐데 그것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금자의 경우 지금까지 아들을 그렇게 아꼈는데, 여기와서 몇일 만난 준희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아들을 죽인다(?)는 설정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렇게 싸움 잘하던 현주가 이명기에게 한번에 죽는다던지, 정해진 판에서 지금까지 만들어 놓은 캐릭터의 서사는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연기자들의 뛰어난 연기와 결말을 보겠다는 의지로 보게 되었는데요.

오징어 게임 시리즈라는 것이 아니었다면 과연 끝까지 볼 수 있었을까? 라는 의문은 남게 되네요.

작품의 의도는 확실히 알것 같습니다. 인간의 존엄성. 즉 현대 사회의 천민 자본주의라 불리는 물질 만능주의에 대한 블랙 코메디입니다. 465억이라는 돈에 자기 자식까지 죽이려는 명기와 달리 기훈은 아이를 놔두고 본인이 자살하는 선택을 합니다.

우리는 말이 아니야!

오징어게임 시즌3 결말

결국 마지막 한명씩 떨어져야 살수 있는 오징어게임 모양 탑 대결에서 기훈과 아이, 명기 이렇게 3명이 남고 기훈은 본인이 죽겠다고 하지만 명기는 믿지 않습니다. 결국 기훈과 치열한 대결 끝에 명기가 죽고 마지막으로 기훈이 자살합니다.

이번 우승자는 준희의 번호 222를 물려받은 아이가 됩니다. 이후 박규영이 불을 질러서 경기장은 불타고, 황준호는 모든것이 끝난뒤 도착합니다.

기훈의 돈은 기훈의 딸에게 전달되며, 이번 시즌의 우승자인 아이와 우승 상금은 준호에게 전달되고, 배경은 미국으로 바뀌며 또 딱지를 치고 있습니다.

이번 오징어게임에서는 또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다수결에 대한 의문도 남겼습니다. 오징어게임 시즌 2부터 경기를 지속하는 투표를 하지만 이 투표는 다수의 폭거라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심지어 마지막 6번째 게임에서는 투표라는 이름으로 한명을 죽이는 선택을 합니다. 이런 투표의 문제는 현실에서도 있는데요. 실제로 세계 각국에서는 숫자가 많은 중노년층의 정치적 의사나 이익이 초과 반영되는 실버 민주주의의 폐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청년들의 이익보다는 고령화 사회에 따라 노년층의 이익에 유리한 정책이 계속 생기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 3 총평

기대와 달리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볼만은 했다!

별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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