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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 정은궐
Life/Novel 2010. 4. 13. 18:50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정말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 있다니 !!! '잘금 4인방'의 규장각속에서의 좌충우돌 이야기. 역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금지된 것에 대한 욕망은 끝이 없는가 보다. 바람의 화원이 그랬고, 미인도도 그리하였고, 남존여비의 사상의 조선에서 남장여자 라는 발칙한 상상. 이 책도 이러한 궤를 같이한다. 남장하여 과거를 급제한 윤희와 그의 피앙세 선준 그리고 야생마 재신와 바람둥이 용하 이 네명이 풀어가는 이야기는 정말 흥미진진하고, 읽을수록 그 뒤의 내용이 궁금해서 빠져들수 밖에 없었다. 조선시대의 이야기를 흡사 인터넷 소설의 문체와 같은 표현으로 표현하니 항상 경직되어있고 딱딱한 조선시대가 아닌 마치 내가 조선시대에 들어와있는 듯한 느낌이 새록새록 들었다. 그리고 작가는 흔한 로맨스 소설이..